2010년 3월 15일 월요일

풍선 타워 디펜스 4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풍선 타워디펜스 4라는 게임이다. 이전에 소개한 Plants vs. Zombies
와 같은 디펜스 게임은 아무래도 지루할수 있는 게임을 어떻게 집중하게 만드는가가 게임의 재미를 좌우한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대부분의 게임은 스테이지를 다양하게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취한다.

 

풍선 타워 디펜스. 전작부터 해보신 분들은 아니 이게 벌써 4가 나왔어? 할지도...


이게임은 차별화를 지향했다. 게임의 제작사인 Ninja Kiwi는 풍선 터뜨리기를 비롯한 원숭이와 풍선을 소재로 하는 게임을 다양하게 제작해 왔다. 사실 처음에는 유행을 따르기 위해서 타워디펜스라는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려고 했던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차별성을 부여하고 네번째 시리즈인 이 게임에 와서는 엔간한 타워디펜스랑은 그 궤를 달리 하기에 이르렀다.

자세한 내용을 다루기 전에 잠깐 언급하고 갈 내용이 있다. 아마도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을 퍼블리싱한다고 하면 간판급의 MMORPG 몇작품과 몇몇의 캐쥬얼 게임, 몇가지의 (사행성) 보드게임, 그리고 플래쉬등을 이용하여 만든 간단한 게임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게임이든 넥슨이든 넷마블이든 결국 대부분은 거의 그런 라인업이고, 사실 장르와 수준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외국은 조금 다르다. 외국에도 물론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혹은 그 나라 고유의 대형 퍼블리싱 회사들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게임은 '구입해서 하는것' 이라는 인식이 강한 그들은 퍼블리싱의 개념이 크게 와닿지 않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몇몇 퍼블리싱 회사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MMORPG등을 메인 스트림으로 둔 퍼블리셔는 흔치 않다.
실질적으로 외국에서 퍼블리싱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은 플래쉬 게임을 서비스 한다.

이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Mochi Games도 그런 퍼블리싱 회사중에 하나다. 이러한 플래쉬게임회사는 제작자들의 자유로운 게임 업로드와 그러한 게임들이 이용자들에게 노출될수 있는 방법을 보장한다. 각 게임에는 퍼블리셔 특유의 유저 정보서비스의 코드를 심을수 있고, 그것은 스코어 랭킹이나 사용자 로그등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다양한 게임들의 기록들을 보고 다른 사용자의 플레이 정보를 확인하면서 좋은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받고, 실시간의 랭킹을 통해서 간편한 경쟁을 즐길수도 있다.


랭킹. 로그인하면 등록할수 있고, 고득점을 기록하면 게임마다 메달을 준다.


어찌보면 쉽게 생각할수 있는 서비스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플래시 퍼블리싱 서비스는 없기 때문에 한번 언급하고 넘어간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IT강국이니 어쩌니 해도, 진정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배려하는 서비스가 있었을까? 조금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잠깐 딴소리로 넘어갔는데, 여하튼 이 게임은 닌자키위가 제작하고 모찌게임스가 퍼블리싱하고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동안 기록이 저장되고 그 과정을 통해 지을수 있는 타워의 종류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재미요소가 담겨있다.

이 게임이 타게임과 다른점중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소재가 풍선이기 때문에 생기는 독특한 데미지 방식일 것이다. 이 게임에서 적으로 나오는 대상이 바로 풍선인데, 풍선이니 당연히 데미지따위를 받고 나발이고 걍 터진다. 그런데 어떻게 디펜스를 할수 있는가? 그것은 풍선이 터지면 그 안에서 다시 풍선이 나오는 방법으로 계속해서 날아가기 때문이다.



날아가는건 풍선이다. 손대면 톡하고 터진다.


이게 뭐가 특별하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직접 게임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특징중 한가지는 아무리 강한 데미지를 날려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다트핀으로 터트리든 폭탄을 터뜨리든 풍선은 한개만 깨진다. 만약 검은 풍선이 딜레이 만점 답답속터 세트에 들어가는 미사일 타워에 맞으면 그 안에서 고속이동의 풍선이 4개가 도망가는것을 볼수 있다. 만약 미사일만 몇개 있었다면 그야말로 망연자실할 장면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약한 타워만 쌓으면 되는것은 당연히 아니다. 게임의 후반부에는 이것도 풍선이라면 풍선이지 라고 말할수 있는, 비행정(그래프제플린 같은)이 등장하는데, 이것을 다트핀으로 깬다는건 콩진호가 임뻥카를 이기는것보다도 힘들다고 말할수 있다.

아아 망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게임의 제일 중요한 점은 타워의 조합이라는 점이다.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 타워를 조합해야만 효율적으로 풍선을 터뜨릴수 있는 것이다. 여기다 약간만 첨언을 하자면, 타워의 조합방법도 다양해서, 궁극적으로 한 게이머의 주력타워로 사용하는 조합이 한가지만 존재하지는 않을것이라는 사실이다.

게임을 그다지 하지 않는 선배가 이 게임을 하시더니 한달을 붙잡고 늘어졌다.
그만큼 이게임은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고, 그러한 점은 객관적으로 바라보아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가능하면 이 게임은 시간때우기 용으로만 즐기도록 하자. 일도 안하고 게임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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