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파니포니 대쉬! -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작품세계 두번째


이전에 월영 - 月詠(츠쿠요미) ~Moon Phase~ 를 소개했던걸 기억하는가?

솔직히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재미요소는 대단치 않지만, 그 영상미와 색감에서 놀라운 연출이 주목할만 하다는 요지로 소개했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그 작품의 연출이 바로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손을 거쳤고, 향후 그 감독의 애니를 소개하겠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이번 작품은 신보 아키유키감독의 색깔이 나타난 두번째 작품인 파니포니 대쉬!이다.

(이전에도 그의 작품은 있었지만, 샤프트에서 작품활동을 하기 전에는 그다지 주목할만한 특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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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포니 대쉬! 오프닝부터 색감이 범상치 않다.

 

파니포니 대쉬의 오프닝은 26화 두쿨의 기간중에 세가지 버젼이라는 다소 엉뚱한 라인업이다.

월영 - 月詠(츠쿠요미) ~Moon Phase~때도 언급했듯, 오프닝의 연출이 매우 독특한데, 이 작품에서 그러한 특징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알수 있다. 오프닝의 가사또한 엉뚱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 자세히 들을수록 머리위에 물음표마크가 진해진다(그렇다고 퀘스트를 종료할수는 없다, 죄송... 농담입니다)

이를테면 뭐,

붐붐 부부붐 노란색 바캉스야~  라던가,

정좌를 오래해도 나는 다리가 아프지 않아. 라던가,

아무튼 가사가 독특한건 알아줘야 한다.

이자리에서는 노래를 소개할 생각은 없으니 대충 넘어가기로 하겠다. 자세한건 직접 구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이젠 대놓고 세트다. 스텝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월영 - 月詠(츠쿠요미) ~Moon Phase~와 마찬가지로, 평면적인 구성도 다양하게 보이는데, 실내에서는 특히 그러한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이전에 많이 언급했으니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이전처럼 낯설은 느낌이 아니라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평면구성이 삽입되고, 다양한 개그요소가 포함되어 지루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작품중에서 특히, 매우 특별히 이 작품에만 꼽을수 있는 특징은 바로 패러디이다. 각 편마다 최소 수십가지의 패러디가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 엉뚱하리만치 이곳저곳에 삽입해 둔 패러디들은 애니를 보면서 수십번 일시정지 하지 않으면 모두 확인하는것이 불가능하다. (심지어는 무언가 작게 쓰여있어 멈춰놓고 보면 '멈춰놓고 봐도 별거 없습니다'라고 쓰여있다)

일설에 의하면 마지막편에는 무려 100여가지가 넘는 패러디가 삽입되어 있다고 하니 덕심가득한 분들은 그러한 것들을 찾는것 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마호로매틱 엔딩과 킹게이너 오프닝

 

이 때문에 이 작품의 단점을 두가지꼽아보면, 내용은 그렇게 재미있는 편은 아니라는 점,(이점은 월영 - 月詠(츠쿠요미) ~Moon Phase~때도 언급했지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 패러디를 이해하지 못하면 재미가 꽤 줄어든다는 점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단점으로 꼽아놓고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는데, 애니의 내용은 참 간단한다. 꼬맹이가 외국에서 학위따고 와서 선생을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로인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다. 대단할 소재도 아니고, 아니 딱잘라 말하자면 좀 유치하기도 하다.

 

하우하우...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자체는 범상치 않다. 지금껏 강조해온 신보아키유키의 연출력이 물씬 풍기는 구성은, 엉뚱하면서도 눈길을 잡아끄는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서 얼핏 재미없는 내용도 독특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작품은 파니포니 이후에도 많다. 절망선생, 마리아 홀릭, 네기마 2기(네기마!?, 마법선생 네기마와 다르다), 히다마리 스케치, 여름의 폭풍 등, 애니를 두루 본 분들이라면 헐소리 나올만큼 독특하게 연출된 애니메이션들은 거의가 이 사람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소개할 작품은 아마도 네기마 2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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